코로나19로 집합 및 대면 교육이 어려운 상황에서 HRDer들은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온라인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중 가장 많이 활용되는 플랫폼이 바로 ‘라이브 스트리밍’과 ‘화상 회의 솔루션’인데요. 대면 교육하는 것과 동일하게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교육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두 플랫폼의 장점이 비슷하여 혼동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엄밀히 따지면 둘의 용도나 목적은 다릅니다. 따라서 상황이나 목적에 따라서 알맞은 플랫폼을 선택해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렇다면, 언제 어떻게 활용해야 교육 진행을 잘한다고 소문이 날까요?😎 한 번 알아볼까요?
라이브 스트리밍
1. 대규모
‘라방’이라고 들어 보셨죠? ‘라이브 방송’의 줄임말로 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스트리밍하는 것을 말합니다. 연예인이나 SNS 셀럽들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온라인 방송으로 많이 알고들 계실 텐데요. 이렇듯 라이브 스트리밍은 몇 번의 클릭만으로 대규모 인원이 쉽게 방송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직무 교육, 법정의무교육 등과 같이 전 직원을 대상으로 비대면 교육을 진행할 경우, 라이브 스트리밍을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많은 사람에게 정보를 빠르게 전파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채팅을 통해 실시간으로 질의 응답이 가능하여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인데요.
만약 화상 회의 솔루션을 활용하여 대규모 인원 대상 온라인 교육을 진행하다면 어떨까요? 오히려 ‘줌 피로증(Zoom Fatigue)*’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교육 시간 내내 비디오를 켠 채 화면을 계속해서 본다면 참석자와 과도한 눈맞춤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화면에 보이는 자기 모습을 신경 쓰다 보면 쉽게 피로감을 느낄 수 있는 거죠. 그렇다고 참석자 모두에게 비디오, 오디오 OFF를 허용한다면, 교수자 또한 수업 진행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학습자가 제대로 강의를 듣고 있는 건지 확인할 수 없으니까요.
- 줌 피로증(Zoom Fatigue)가 무엇인지 자세히 알고 싶다면? 클릭해 ‘혹시 나도 줌 피로증?’ 포스팅을 확인하세요.
2. 실시간 강의 후 높은 접근성
미팅 등 업무 때문에 불가피하게 온라인 강의에 참여하지 못한 직원들은 반드시 발생합니다. 그럴 때마다 강의를 다시 볼 수 없냐는 요청을 받으실 텐데요. 직원 모두가 필수적으로 이수해야 하는 강의를 진행하려면 라이브 스트리밍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의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는 자동 녹화, 다시 보기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기능을 활용해 실시간 강의에 참석하지 못한 인원들을 추후에 학습할 수 있도록 유도해 보세요. 또한 강의에 참석한 학습자들도 교육 내용을 복습할 수 있어 학습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그에 반해 화상 회의 솔루션은 강의가 끝나는 동시에 모든 강의 내용이 휘발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3. 기동성
라이브 스트리밍은 화상 회의 솔루션에 비해 적은 대역폭으로 정보를 전송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휴대폰 등 모바일 장치에서 쉽게 연결됩니다. 이에 반해 화상 회의 솔루션은 카메라, 오디오 연결 등 사용 전 점검 해야 하는 사항이 많아 PC 사용이 권장됩니다. 또한 불가피하게 이동 중에 온라인 교육에 참여해야 할 경우가 발생한다면, 아예 참여 자체를 꺼리게 됩니다. PC 사용의 어려움은 물론, 이동하는 모습이 그대로 노출될 수 있어 강의 진행에 방해될 수 있기 때문이죠. 그에 반해 라이브 스트리밍은 휴대폰을 몇 번 터치하는 것만으로 강의에 바로 참여할 수 있어 이동 중에도 불편함 없이 쉽게 교육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외근이 잦은 영업직 등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해야 한다면,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진행해 보세요. 교육 참여율을 높일 수 있을 거예요.
화상 회의 솔루션
1. 소규모
소규모 인원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강의는 화상 회의 솔루션이 좋은 대안이 됩니다. 강의에 참여한 모든 인원이 비디오, 오디오를 활용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눈다면, 유연한 분위기에서 강의를 진행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6명 이상으로 인원이 늘어난다면, 강의 분위기가 쉽게 어수선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5명 이하의 팀별 교육 혹은 아이디어 회의로 학습 내용을 함께 개발하는 경우 화상 회의 솔루션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다양한 화면 공유
라이브스트리밍에서 교수자는 자신의 화면을 공유할 수 있지만, 학습자는 화면을 공유할 수 없는데요. 하지만 화상 회의 솔루션에선 누구나 화면 공유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학습자 또한 능동적으로 교육 관련 내용을 공유할 수 있어,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한 실시간 강의와 비교하면, 생생하고 활발한 소통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대규모 그룹 강의, 모임에서 화면 공유 기능을 남발하게 된다면 오히려 산만해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3. 민첩성
화상 회의 솔루션은 매우 민첩한 커뮤니케이션 툴입니다. 전화나 문자 메시지만큼 쉽고 즉각적으로 소통할 수 있기 때문이죠. 학습자는 강의 중 요청 사항이나 궁금한 점을 바로 질문할 수 있고, 교수자 또한 학습자의 니즈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모두가 만족하는 강의를 자연스럽게 만들어갈 수 있겠죠?
정리해 보면, 두 플랫폼은 아래와 같은 각각의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 라이브 스트리밍: 대규모 인원의 전사 강의, 강연 진행에 활용
- 화상 회의 솔루션: 소규모이면서 민첩한 소통을 요구하는 팀별 교육
코로나가 종식된다고 해도 대면 교육과 비대면 교육을 혼합해 이루어질 거라는 전망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즉, 온라인을 통한 실시간 교육은 기업 교육 형태로 완전히 자리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교육의 목적에 따라 적절한 온라인 플랫폼을 선택해 활용한다면, 교수자와 학습자 모두가 만족하는 강의를 진행할 수 있을 겁니다.
Reference: Video Conferencing vs Live Streaming: What’s Best for Distance Learning?
※ 본 글에 활용된 참고 아티클은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일부 의역과 편집이 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