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짜리 과정을 마치고 돌아온 팀원에게 팀장이 건네는 말은 대개 한 문장이다. “잘 다녀왔지? 밀린 것부터 보자.” 팀장이 무성의해서가 아니다. 그 주에 팀장의 캘린더에는 직속 팀원 열한 명의 주간 보고, 두 건의 채용 면접, 반기 평가 보정 회의, 그리고 본인이 직접 끌고 가는 과제 두 개가 들어 있다. 교육에서 배운 것을 현업에 옮기는 일은 누구의 마감도 아니다.
관리자 통솔범위는 관리자 한 명에게 직접 보고하는 팀원의 수이며, 조직도의 모양이 아니라 관리자가 한 사람에게 쓸 수 있는 주당 분(分)을 결정하는 제약 조건이다. 갤럽 조사에서 관리자·리더의 37%는 5명 미만을 맡고, 약 3분의 2에 해당하는 66%는 10명 미만을 맡는다. 통솔범위가 넓어진다는 말은 관리자가 게을러진다는 뜻이 아니라, 같은 시간을 더 많은 사람으로 나눠야 한다는 뜻이다.
기업교육 관점의 결론은 산술로 확인된다. 교육 전이가 무너지는 지점은 관리자의 태도가 바뀌는 지점이 아니라, 1인당 주간 배분 시간이 전이 지원 1회에 필요한 시간 아래로 내려가는 지점이다. 이 계산을 하지 않은 채 전이율을 높이려는 시도는 이미 없는 시간을 다시 요구하는 일에 그친다.
통솔범위는 조직도의 선이 아니라 관리자의 주간 시간 제약이다
통솔범위는 오랫동안 조직 설계 부서의 용어였다. 계층을 몇 단으로 할지, 임원 한 명이 몇 개 팀을 볼지 정하는 회의에서 쓰였고 교육 담당자가 그 회의에 들어가는 일은 드물었다. 그 결과 교육 기획서에는 “관리자의 지속적인 코칭”이 전제로 적히고, 조직 개편안에는 그 코칭에 쓸 시간을 줄이는 결정이 적힌다. 두 문서는 같은 회사에서 같은 분기에 나온다.
갤럽이 미국 관리자를 대상으로 측정한 직속 팀원 수는 2024년 10.9명에서 2025년 12.1명으로 늘었다. 갤럽이 이 수치를 처음 측정한 2013년과 비교하면 거의 50%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관리자에게 주어진 하루의 길이는 달라지지 않았다.
여기서 교육 부서가 붙잡아야 할 사실은 평균값 자체가 아니다. 통솔범위가 교육 전이의 입력 변수라는 점이다. 전이 지원은 대부분 관리자가 한 사람을 붙들고 하는 활동이다. 목표를 합의하고, 첫 적용을 지켜보고, 무엇이 걸렸는지 되짚는 일은 팀 전체를 모아 놓고 한 번에 처리할 수 없다. 인원이 늘면 총량이 아니라 1인당 몫이 줄어든다.
평균 12.1명과 중앙값 5~6명 사이에는 서로 다른 두 조직이 있다
평균만 보면 진단을 놓친다. 10~24명을 맡은 관리자는 22%, 25명 이상을 맡은 관리자는 13%다. 중앙값은 관리자 1인당 5~6명 수준에서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
평균을 12.1명까지 끌어올린 것은 전체의 이동이 아니라 25명 이상을 맡은 팀이 2%포인트 늘어난 결과다. 조직이 중간관리 계층을 줄이면서 남은 관리자에게 사람을 몰아준 흔적이다. 정리하면 두 개의 다른 회사가 한 평균 안에 들어 있다.
- 중앙값 근처의 5~6명 조직에서는 전이 지원이 기존 1:1 안에 흡수된다.
- 10명을 넘어선 조직에서는 전이 지원이 별도 일정을 요구하는 독립 업무가 된다.
- 25명 이상을 맡은 13%에게 표준 전이 설계를 그대로 적용하면 설계가 아니라 선언이 된다.
전사 평균 통솔범위로 전이 프로그램을 설계하면 절반은 과잉이고 절반은 실행 불가가 된다. 교육 기획의 단위는 회사가 아니라 통솔범위 구간이어야 한다.
실무에서 이 구간을 확인하는 데 새 시스템은 필요하지 않다. 인사 시스템의 보고 관계 테이블에서 관리자별 직속 인원을 뽑아 분포로 그려 보면 하루면 끝난다. 교육 대상자 명단을 만들 때 소속 부서 대신 소속 팀장의 통솔범위를 함께 붙이면, 같은 과정을 수강해도 돌아갈 환경이 전혀 다른 두 집단이 바로 갈린다.
관리자의 한 주를 시간으로 쪼개야 코칭에 남는 몫이 보인다
관리자의 시간을 실제로 나눠 보면 논쟁이 줄어든다. 아래는 주 40시간을 기준으로 한 계산 예시이며, 배분 비율은 조직마다 다르므로 각자의 실제 캘린더로 다시 채워야 한다.
갤럽 조사에서 확인되는 기준선 하나가 이 계산의 출발점이다. 자기 실무에 쓰는 시간이 40% 미만인 관리자는 팀원 수와 무관하게 평균(37%)보다 높은 몰입을 유지했다. 40%를 이 계산의 상한으로 두면 자기 실무에 16시간이 배정되고 관리 업무에 24시간이 남는다.
남은 24시간이 전부 사람에게 가지도 않는다. 팀 회의, 상위 보고, 승인과 결재, 채용, 평가 운영처럼 사람 수와 무관하게 고정으로 나가는 팀 공통 운영에 10시간을 잡으면, 개별 팀원을 향해 쓸 수 있는 시간은 주당 14시간, 즉 840분이다. 이 840분이 1:1, 현장 관찰, 피드백, 성장 대화, 그리고 교육 전이 지원이 나눠 갖는 전체 예산이다.
팀원이 5명에서 12명이 되면 1인당 코칭 시간은 5분의 2로 줄어든다
840분을 인원으로 나누면 통솔범위가 시간에 무엇을 하는지 바로 보인다.
| 직속 팀원 수 | 1인당 주간 배분 | 격주 1:1(30분) 차감 후 | 월 1회 관찰(30분) 차감 후 |
|---|---|---|---|
| 5명 | 168분 | 153분 | 146분 |
| 8명 | 105분 | 90분 | 83분 |
| 12명 | 70분 | 55분 | 48분 |
| 25명 | 34분 | 19분 | 12분 |
5명일 때 1인당 168분이던 몫은 12명이 되면 70분으로 내려간다. 5분의 2 수준이다. 여기서 격주 1:1과 월 1회 관찰이라는 최소한의 운영 리듬을 빼면 12명 조직의 관리자에게 남는 자유 시간은 팀원 한 명당 주 48분이다. 25명 조직에서는 12분이다.
주목할 지점은 감소의 모양이다. 통솔범위가 두 배가 되면 1인당 시간은 절반이 되지만, 고정으로 나가는 운영 리듬은 인원에 비례해 줄지 않는다. 그래서 실제로 압축되는 것은 전체가 아니라 정해진 리듬을 채우고 남은 잔여 시간이고, 전이 지원은 정확히 그 잔여 시간에서 꺼내 쓰는 활동이다.
교육 전이 지원은 한 사람당 최소 70분이 드는 별도의 일이다
전이 지원을 “관심”이나 “격려” 같은 말로 부르면 시간이 없어 보이지 않는다. 실제 활동으로 쪼개면 분량이 드러난다. 한 명이 한 과정을 이수했을 때 관리자가 최소한으로 해야 하는 일은 세 덩어리다.
- 과정 전 20분: 무엇을 배워 와서 어느 업무에 적용할지 합의하고 성공 기준을 한 줄로 적는다.
- 과정 후 첫 적용 관찰 30분: 실제 업무 장면을 보거나 산출물을 함께 검토한다.
- 적용 후 피드백 20분: 무엇이 막혔고 무엇을 조정할지 확인하고 다음 시도를 정한다.
합이 70분이다. 이 70분은 기존 1:1을 대체하지 않는다. 1:1은 진행 중인 업무의 우선순위를 다루고, 전이 지원은 아직 습관이 되지 않은 새 행동을 다루기 때문이다. 두 대화의 질문이 다르므로 시간도 따로 필요하다.
이 70분을 집합 방식으로 압축하려는 시도는 대개 실패한다. 여러 명을 모아 한 번에 전이 워크숍을 열면 관리자의 시간은 절약되지만, 각자가 적용해야 할 업무 장면이 다르기 때문에 정작 필요한 판단이 나오지 않는다. 전이 지원이 개별 시간을 요구하는 이유는 형식이 아니라 대상 때문이다. 관찰의 단위가 사람이 아니라 그 사람이 맡은 구체적 업무라서, 인원이 늘면 시간도 함께 늘어난다.
이제 앞의 표와 겹쳐 보면 결론이 산술로 나온다. 팀원 5명 조직에서 잔여 146분은 70분짜리 전이 지원을 흡수하고도 절반이 남는다. 12명 조직의 잔여 48분은 70분을 담지 못한다. 부족분 22분은 다음 주로 밀리고, 다음 주에는 다른 팀원의 전이 지원이 대기하고 있다. 전이가 무너지는 것은 이 지점이지 의지가 꺾이는 지점이 아니다.
전이 지원이 가장 먼저 잘리는 이유는 급하지 않고 측정되지 않기 때문이다
시간이 부족할 때 무엇이 먼저 잘리는지는 예측 가능하다. 마감이 있는 일과 남이 보는 일이 살아남는다. 전이 지원은 둘 다 아니다.
- 마감이 없다. 이번 주에 하지 않아도 아무 데서도 경고가 뜨지 않는다.
- 기록되지 않는다. 수료 여부는 LMS가 자동으로 남기지만, 관리자가 첫 적용을 지켜봤는지는 어디에도 남지 않는다.
- 미룰 수 있어 보인다. 실제로는 적용 시점을 놓치면 효과가 사라지는데도 연기 비용이 눈에 띄지 않는다.
- 대신할 사람이 없다. 승인이나 보고는 위임하거나 양식으로 줄일 여지가 있지만, 관찰은 관리자 본인의 시간에서만 나온다.
여기에 조직의 관행이 더해진다. 교육 담당 부서는 수료율과 만족도를 보고하고, 사업 부서는 실적을 보고한다. 두 보고서 어디에도 “이번 달 관리자가 전이 지원에 쓴 시간”이라는 칸이 없다. 측정되지 않는 활동은 예산 회의에서 방어되지 않고, 방어되지 않는 활동은 통솔범위가 넓어질 때 가장 먼저 사라진다.
순서도 예측 가능하다. 시간이 처음 부족해질 때 관리자는 관찰을 먼저 줄인다. 관찰은 준비도 필요하고 일정도 맞춰야 하는데 결과물이 남지 않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사라지는 것은 과정 전 목표 합의다. 이미 신청이 끝난 교육을 두고 다시 대화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 마지막까지 남는 것은 과정 후 형식적인 안부 확인 한 마디인데, 그것만 남으면 전이 지원은 이름만 유지된 상태가 된다.
주간 피드백 한 번은 팀 규모와 무관하게 몰입을 지킨다
통솔범위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결론으로 가면 곤란하다. 갤럽이 7개 연구, 44,025명의 응답을 모아 확인한 결과는 다른 방향을 가리킨다. 지난 한 주 동안 의미 있는 피드백을 받았다고 강하게 동의한 직원은 팀 규모와 관계없이 약 10명 중 7명이 몰입 상태였다. 그렇지 않은 직원 가운데 몰입한 사람은 4명 중 1명에 그쳤다.
이 결과는 교육 부서에 두 가지를 알려 준다. 하나는 빈도가 총량보다 중요하다는 점이다. 한 달에 한 번 90분을 쓰는 것보다 매주 짧게 접촉하는 편이 낫다. 다른 하나는 그 짧은 접촉조차 앞에서 계산한 예산 안에 있다는 점이다. 12명 조직에서 주당 1인 48분은 매주 짧은 피드백을 넣기에 부족하지 않지만, 여기에 70분짜리 전이 지원을 얹는 순간 둘 중 하나는 밀린다.
그래서 실무의 선택은 “피드백이냐 전이 지원이냐”가 아니라 “전이 지원을 주간 피드백 안으로 접어 넣을 수 있게 과정을 설계했느냐”가 된다. 과정이 끝난 뒤 별도 이벤트를 요구하는 설계는 통솔범위가 넓은 조직에서 구조적으로 실행되지 않는다.
관리자 몰입의 붕괴는 통솔범위 확대와 같은 시기에 일어났다
관리자에게 사람이 몰린 기간에 관리자 자신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함께 봐야 한다. 갤럽의 2026년 세계 직장 보고서에서 관리자 몰입도는 2022년 31%에서 2025년 22%로 9포인트 내려갔다. 같은 기간 비관리자는 20%에서 19%로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 2024년과 2025년 사이 한 해에만 관리자 몰입도가 27%에서 22%로 5포인트 떨어졌다.

갤럽 2026년 세계 직장 보고서 7쪽. 2022년 11포인트였던 관리자와 비관리자의 몰입도 격차가 2025년 3포인트까지 좁아졌다. 관리자라는 자리가 주던 우위가 사라지는 동안 통솔범위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다.
같은 보고서는 인도 정보기술 부문의 중간·상위 직급 축소를 예로 들며, 관리자가 줄면 팀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짚는다. 이어 미국 관리자와 팀 규모를 다룬 갤럽 연구에서 통솔범위가 넓어질수록 관리자 몰입이 낮아졌다는 점을 함께 기록한다. 실제로 2025년 남아시아의 관리자 몰입도는 8포인트 떨어져 모든 지역 가운데 하락 폭이 가장 컸고, 같은 시기 그 지역의 관리자 비중도 함께 줄었다.
우수 조직의 79%는 통솔범위가 좁아서 나온 숫자가 아니다
통솔범위가 넓으면 끝이라는 결론은 데이터가 지지하지 않는다. 갤럽이 같은 보고서에서 제시한 우수 조직의 관리자 몰입도는 2025년 79%였다. 글로벌 평균 22%의 거의 네 배다. 이 조직들이 특정 지역이나 산업에 몰려 있지도 않다.

갤럽 2026년 세계 직장 보고서 8쪽. 우수 조직 79%, 미국 36%, 글로벌 22%의 격차는 같은 거시 환경 아래에서 벌어졌다. 같은 페이지는 관리자의 자질과 교육이 통솔범위 확대의 영향을 상쇄할 수 있다고 적는다.
여기서 읽어야 할 것은 79%라는 숫자가 아니라 상쇄가 가능하다는 조건문이다. 통솔범위는 결과를 확정하는 변수가 아니라 다른 설계를 요구하는 변수다. 12명을 맡은 관리자가 5명을 맡은 관리자와 같은 방식으로 일하면 실패하지만, 12명에 맞는 운영 방식을 설계하면 결과는 달라진다. 교육 부서가 개입할 자리가 정확히 여기다.
전이 실패를 관리자 의지 문제로 진단하면 같은 실패가 반복된다
전이가 안 되면 조직은 대개 사람을 본다. 팀장 코칭 역량이 부족하다는 진단이 나오고, 처방으로 코칭 교육이 편성된다. 그런데 코칭 교육을 마친 팀장도 12명을 맡고 있으면 1인당 잔여 시간은 여전히 48분이다. 역량을 올려도 시간이 없으면 행동은 바뀌지 않는다.
측정 도구의 구조도 이 착시를 돕는다. 성인 학습의 교육 전이 평가 도구 45편을 정리한 학술 스코핑 리뷰는 도구들이 다섯 개 영역으로 수렴한다고 정리한다. 학습자 특성, 교육 설계와 타당성, 지원 체계, 맥락 요인, 성과 측정이다. 상사 지원과 피드백 체계는 세 번째 영역에 들어가지만, 대부분 학습자의 지각을 자기보고로 묻는 방식이다.
같은 리뷰는 모든 영역을 함께 다루는 도구가 드물고 자기보고 의존에 따른 편향 위험이 있다는 점을 한계로 든다. 실무적으로 옮기면 이런 뜻이다. 설문은 “상사가 지원해 주었는가”를 묻지만 “상사에게 지원할 시간이 있었는가”는 묻지 않는다. 그 결과 시간 제약이라는 구조 변수가 개인의 태도 점수로 번역된다. 잘못 번역된 진단은 잘못된 처방으로 이어지고, 다음 분기에 같은 결과가 반복된다.
진단을 바로잡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 전이 설문에 관리자의 통솔범위와 직접 처리 업무 비중을 배경 변수로 붙이고, 결과를 그 구간별로 나눠 보면 된다. 통솔범위가 좁은 집단에서는 전이가 되고 넓은 집단에서만 무너진다면 원인은 역량이 아니다. 반대로 구간과 무관하게 고르게 낮다면 그때는 과정 설계나 적용 과제 자체를 의심해야 한다. 같은 데이터로 두 원인을 구분하는 이 한 단계가 코칭 교육을 반복 편성하는 관성을 끊는다.
한국 기업의 팀장은 통솔범위와 겸직 실무를 함께 늘려 왔다
한국 기업에 이 계산을 옮길 때 조정해야 할 변수는 자기 실무 비중이다. 팀제가 자리 잡은 뒤 팀장은 관리자이면서 동시에 담당자였다. 조직이 슬림해지는 국면에서 팀장은 통솔범위가 넓어지는 동시에 본인이 직접 처리하는 과제도 함께 떠안는다. 앞의 계산에서 자기 실무 40%를 상한으로 뒀지만, 현장에서는 이 선이 먼저 무너지는 경우가 흔하다.
자기 실무가 50%로 올라가면 관리 시간은 24시간에서 20시간으로 줄고, 팀 공통 운영 10시간을 빼면 개별 팀원 몫은 600분이 된다. 12명 기준 1인당 50분, 격주 1:1과 월 1회 관찰을 빼면 28분이다. 통솔범위를 그대로 두고 실무 비중만 10%포인트 올려도 전이 지원의 여지는 사라진다.
그래서 HRD가 조직 개편안을 받을 때 던져야 할 질문은 정해져 있다.
- 이번 개편으로 팀장 1인당 직속 인원이 몇 명에서 몇 명이 되는가.
- 팀장이 직접 처리해야 하는 과제의 비중은 함께 조정되는가.
- 승인, 보고, 채용 가운데 이번 분기에 팀장에게서 덜어낼 항목은 무엇인가.
- 늘어난 인원을 기준으로 다시 계산했을 때 1인당 잔여 시간은 몇 분인가.
이 질문에 숫자로 답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전이율 목표를 올리는 것은 목표가 아니라 기대에 가깝다.
통솔범위를 줄일 수 없다면 전이 지원의 단위를 바꿔야 한다
계층을 늘려 통솔범위를 좁히는 것이 가장 직접적인 해법이지만, 인건비와 조직 방향 때문에 교육 부서가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닌 경우가 많다. 통솔범위가 고정이라면 전이 지원의 단위와 수행자를 바꾸는 편이 현실적이다.
- 관찰 단위를 사람에서 산출물로 옮긴다. 현장에 동석하는 30분 대신 적용 결과물과 짧은 메모를 비동기로 검토하면 같은 판단을 더 적은 시간에 내릴 수 있다.
- 동료 코칭으로 관찰 부담을 분산한다. 같은 과정을 이수한 두 사람을 짝으로 묶어 서로의 첫 적용을 확인하게 하고, 관리자는 두 사람의 요약만 받는다.
- 전이 책임의 일부를 재배치한다. 과정 전 목표 합의와 과정 후 장애물 회수를 교육 운영자나 현업 선임이 맡고, 관리자는 판단이 필요한 지점에만 들어온다.
- 전이 지원을 기존 리듬 안으로 접는다. 주간 회의의 마지막 10분을 적용 사례 한 건에 고정 배정하면 별도 일정 없이 매주 접촉이 생긴다.
네 가지 모두 관리자의 시간을 늘리지 않는다. 같은 예산 안에서 필요한 분(分)을 줄이거나 다른 사람에게 옮길 뿐이다. 그래서 선택 기준도 명확하다. 어떤 방법이 1인당 필요 시간 70분을 얼마나 낮추는지, 그 결과가 앞의 표에서 계산한 잔여 시간 안에 들어오는지를 보면 된다.
통솔범위는 교육 부서가 통제할 수 없는 변수이지만 계산할 수는 있는 변수다. 계산하지 않으면 전이 실패는 매번 관리자 개인의 문제로 귀결되고, 계산하면 조직 설계와 교육 설계가 같은 표 위에서 논의된다. 팀원 한 명이 늘 때 사라지는 시간이 몇 분인지 아는 조직과 모르는 조직의 차이는 그 다음 결정 전부에서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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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Gallup, Span of Control: What’s the Optimal Team Size for Managers?, 2026
- Gallup, State of the Global Workplace: 2026 Report, 2026
- Ardondi et al., Workplace training transfer: a systematic scoping review of evaluation tools for adult learning, Journal of Workplace Learning, 2026
- 厚生労働省, 令和6年度「能力開発基本調査」,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