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러닝’은 심리학자 앨버트 반두라(Albert Bandura)의 ‘사람은 사회적 상황에서 타인의 행동을 관찰하고 모방하면서 학습한다’는 사회학습이론(Social Learning Theory)에서 시작된 개념입니다. 기존의 소셜러닝이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를 활용해 학습하는 개념이었다면, 최근의 소셜러닝은 학습자끼리 네트워킹을 통해 지식과 정보 공유하며 스스로 학습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즉, 다른 사람을 통해 새로운 지식을 배우며, 서로 질문하고, 지식을 나누는 과정에서 사회적(Social) 학습(Learning)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넘어 소셜(Social)과 정보통신기술(ICT)의 결합으로 참여, 공유, 개방, 협업 등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이렇듯 소셜러닝의 개념이 확대된 데에는 학습관리시스템(LMS, Learning Management System)의 진화도 한몫합니다. 1세대 LMS는 학습자 관리, 성적 관리 등에 목적을 두는 등 관리자 중심의 시스템이었지만 현재는 LMS 기본 기능은 물론 콘텐츠 생성, 학습자 간 소통 공간을 제공하는 등 학습자도 적극적으로 학습 활동에 참여하게 하는 학습경험플랫폼(LXP, Learning Experience Platform)으로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기업 교육계는 LXP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이 컸습니다. 사내 교육은 오랜 기간 Top-down 방식으로 분기 혹은 년별로 교육 체계를 수립하고 이에 맞춰 운영해 왔습니다. 하지만 코로나라는 변수가 대면, 대규모 교육 운영을 힘들게 만들며 비대면, 소규모, Spot성 교육으로 대체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기업들은 LXP에서 소셜러닝 학습 방법을 어떻게 구현하고 있을까요? 영국의 소셜러닝 컨설턴트 Jane Hart는 조직에서 이상적인 소셜러닝을 Social Collaboration로 정의하며 CoP(Community of Practice)*와 Social Team을 강조했습니다.
* CoP는 학습을 주목적으로 하는 개인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집단으로서, 구성원들이 협력적으로 상호작용하면서 학습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이를 통해 학습활동을 전개해 가는 것이다. 결국, 학습공동체는 학습경험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집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출처: 위키피디아)
이 두 가지 특성이 기업 교육에서 어떻게 적용돼 진행되는지
터치클래스 사례를 통해 한 번 살펴볼까요?🧐
1. 현업 지식 공유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현장에서 업무를 진행하다 보면 여러 문제나 궁금증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럴 때마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지만 알 수 있는 지식은 한정적이죠. 우리 회사, 팀만의 게시판을 활용해 각자가 터득한 업무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다면 조직과 직원들에게는 큰 자산이 될 수 있습니다. 회사 업무는 회사직원들이 잘 아는 법! 동료직원들의 노하우를 활용해 새로운 지식을 낳을 수 있겠죠?
2. 함께 학습하는 ‘협력학습’
일방적으로 전달 받은 학습을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학습자들간의 의견과 아이디어를 표현하고 토의하면서 지식을 쌓을 수 있습니다. 의견에 좋아요를 누르고 댓글을 작성하면서 학습자간 상호작용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집니다.
3. 관심 있는 사람 다 모여라! ‘사내동아리’
사내 교육의 가장 큰 목적은 직원들의 공통 관심이 있는 직원들의 업무 능력 향상에 있지만, 교육을 통해 구성원 간 친목 도모에도 목적이 있습니다.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끼리 자발적으로 모임을 구성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보세요. 지식을 공유하며 상호작용해 자연스럽게 구성원 간 친밀도도 높일 수 있습니다.
4. 1인 미디어 시대 ‘나는 크리에이터’
학습자는 정형화된 커리큘럼대로 학습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원하는 것을 즉시 찾아서 배우길 원한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직원들이 직접 콘텐츠를 만들어 구성원과 공유하는 방식으로 사내교육이 많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누구든 쉽고 빠르게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에디터가 LXP에는 장착돼 있어 가능한 교육 형식입니다. 실제 업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생생한 지식이 담긴 콘텐츠로 학습을 하면 학습자는 바로 업무에 적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