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균열(Quiet Cracking),조직은 왜 무너지는가?

조용한 균열, 조직을 무너뜨리는 보이지 않는 금

글로벌 학습관리시스템 플랫폼 TalentLMS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직원 1,000명 중 54%가 ‘조용한 균열(Quiet Cracking)’을 경험했다고 답했습니다. (링크)

 그중 20%는 이로 인해 정기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조용한 균열’이란, 업무적으로 지치고 무기력함을 느끼면서도 겉으로는 아무 문제 없는 것처럼 보이려고 애쓰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평소처럼 일하고 회의에도 참여하지만, 마음속에서는 “이 조직이 나를 진심으로 이해하고 있을까?”라는 회의가 자라납니다.

이 균열은 단기간에 드러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생산성, 혁신, 인재 성장 전반에 깊은 손실을 남깁니다. 표면적인 ‘조용한 퇴사(Quiet Quitting)’보다 훨씬 위험한 이유입니다.

왜 HRD 관점에서 중요한가

조직이 무너지는 순간은 언제나 갑작스럽게 찾아옵니다. 하지만 그 전부터 곳곳에 작은 금이 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HRD의 역할은 바로 이 ‘미세한 금’을 가장 먼저 포착하고, 교육을 통해 봉합하는 일입니다.

예를 들어 이런 신호들이 그렇습니다.

  • 교육 참여율이 갑자기 떨어진다.
  • 러닝 플랫폼 로그인은 유지되지만 콘텐츠 소화율이 낮다.
  • 리더십 과정이나 승계 프로그램에 무관심해진다.

이런 변화는 단순한 참여 저하가 아니라, 조직 몰입의 균열이 시작됐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조용한 균열을 가장 먼저 감지할 수 있는 곳이 HRD인 이유이기도 합니다.

조용한 균열이 생기는 이유

직원들이 조용히 ‘조직과 거리두기’를 시작하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HRD 관점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패턴이 있습니다.

1️⃣ 교육과 일의 괴리

제공되는 교육이 실제 업무와 연결되지 않으면, 직원은 학습을 ‘성장 기회’가 아니라 ‘시간 낭비’로 인식하게 됩니다. ‘지금 당장 도움이 안 되는 학습’은 몰입을 이끌지 못합니다.

2️⃣ 성장 정체감

“여기서 더 배울 게 없다”는 생각이 들면 균열은 바로 시작됩니다.
커리어 성장 경로가 명확하지 않거나, 조직이 개인의 발전을 진지하게 지원하지 않는다고 느껴질 때 학습 의지는 급격히 떨어집니다.

3️⃣ 리더십의 부재

리더가 학습의 중요성을 스스로 실천하지 않으면 팀 전체가 무기력해집니다.
리더십 과정의 공백은 개인의 이탈을 넘어 팀 단위의 균열로 이어집니다.

4️⃣ 성과 중심 압박

성과지표(KPI)만 강조되고 학습이나 성장 과정은 무시될 때, 직원은 ‘나는 이 조직에서 단지 소모되는 사람일 뿐’이라고 느낍니다. 이 감정이 바로 조직 신뢰를 무너뜨리는 출발점입니다.

균열을 막기 위한 HRD 전략

균열은 한 번 생기면 빠르게 퍼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HRD는 선제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전략을 가져야 합니다.

TalentLMS 조사에서도 조용한 균열을 겪는 직원의 47%가  “관리자가 내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꾸준히 교육 기회를 제공받은 직원은 조직 몰입도가 눈에 띄게 높았습니다.

결국 교육은 단순한 스킬 향상이 아니라, 직원에게 ‘당신은 중요한 사람입니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인 셈입니다.

1️⃣ 학습을 업무와 연결하기

  • 실무와 맞닿은 워크플로우 러닝을 설계합니다.
    예: 영업팀을 위한 실시간 고객 응대 AI 시뮬레이션
  • 학습이 곧 업무 효율로 이어지는 ‘즉시적 성과 경험’을 제공해야 합니다.

2️⃣ 성장의 맵을 보여주기

  • 개별 직원에게 맞춤형 스킬맵(Skill Map)을 제시합니다.
  • “내가 지금 어떤 역량을 쌓고 있고, 어디로 가고 있는지”
    스스로 확인할 수 있을 때 장기적인 몰입이 유지됩니다.

3️⃣ 리더에게 권한 부여하기

  • 리더가 팀원의 초기 변화를 감지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 단순한 성과 피드백이 아니라, 작은 성취에도 인정과 칭찬을 아끼지 않는 문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감정적 투자가 곧 관계의 회복으로 이어집니다.

4️⃣ 데이터 기반의 조기 진단

  • 학습 데이터로 구성원의 몰입도를 추적합니다.
    예: 특정 직원의 학습 참여율이 급감 → 리더 면담 → 원인 파악 후 맞춤 교육 개입
  • 이런 데이터 기반 접근은 ‘균열’을 조기에 발견하고 빠르게 봉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조용한 균열이 남긴 메시지

조직은 늘 변화의 속도와 효율에 집중하지만, 그 속도 뒤에서 서서히 무너지는 신뢰와 관계의 균열에는 둔감합니다. ‘조용한 균열’은 단순한 개인의 무관심이 아니라, 조직의 구조와 학습 시스템 전반에서 나타나는 신호입니다.

그리고 그 신호를 가장 먼저 읽을 수 있는 곳이 바로 HRD입니다.

결국 HRD의 다음 역할은 ‘균열을 관리하는 기술’이 아니라, ‘균열을 몰입으로 바꾸는 능력’일지 모릅니다.

이런 점에서 터치클래스는 ‘조직과 구성원 사이의 연결’을 중심에 둔 AI LMS로써 조직과 구성원이 함께 성장하고 몰입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합니다. AI 기반 콘텐츠 자동 제작, 맞춤형 챗봇, 학습자가 몰입할 수 있는 숏폼 콘텐츠, 관리자의 학습 데이터 분석 기능을 통해 조직은 구성원의 몰입 신호를 더 빨리 포착하고, 구성원은 자신의 성장을 직접 체감할 수 있습니다.

조직의 균열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사람이 다시 배움을 통해 연결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터치클래스로 그 연결의 시작을 체험해보세요!

출처:TalentLMS (2024). Quiet Cracking: A Hidden Workplace Cris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