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요즘 뉴스나 광고에서 많이 언급되는 단어죠. 기업 CEO들이 ESG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주목받고 있는 말인데요. Environmental(환경), Social(사회), Governance(지배구조)의 앞글자를 따온 말로 기업의 비재무적인 요소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좀 더 자세히 각 요소에 대해 알아 볼까요?
- 기후변화 대응, 자원 절약, 청정 기술 등 환경보호(Environment)
- 사회적 약자 보호, 노동환경 개선, 고용 평등 및 다양화 등 사회공헌(Social)
- 법과 윤리 준수, 투명한 기업 운영 등 윤리경영(Governance)
왜 다들 ESG 중심의 변화를 추구하려는 걸까요? 기업 투자 의사 결정 시 재무적 요소와 함께 기업의 가치와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주는 ESG를 반영해 평가하기 때문인데요. 우리나라도 2025년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부터 ESG 공시의무화가 도입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국내 기업들도 ESG 경영 강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ESG는 HR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하나, ESG 투자는 HR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ESG 평가지표에는 HR과 관련된 지표의 비중이 상당하기 때문인데요. 대표적인 ESG 평가지표인 다우존스지속가능지수의 경우, 노동지표(3), 인권(5), 인적자원개발(3), 인재 확보와 유지(4), 기업시민정신(2), 보건/안전(9) 등 HR 분야가 100점 만점에 36점으로 상당한 비중 차지합니다. 투자 결정 요소의 ⅓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HR 정책이 매우 중요해졌습니다.
둘, HR의 미션인 ‘직원경험(Employee eXperience)’ 향상을 위해서 입니다.
HR이 ESG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는 내부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바로 ‘직원경험(Employee eXperience)’ 향상과 연관성입니다. 직장내 긍정적인 경험은 인재 채용, 유지 등 전반에 영향을 끼칩니다. 특히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이들이 바로 ‘MZ 세대’입니다. 주요 기업 구성원의 약 60%가 MZ 세대로 추산될 정도로 핵심 인력이 되었습니다. MZ 세대에게 어필하는 요소가 바로 ESG라는 점입니다. 이들은 친환경을 중시하고, 불공정함을 참지 않습니다. 회사 내부에 다소 불공정한 상황이 발생해도 눈 감았던 이전 세대와 달리 공정하지 못한 상황은 소셜미디어나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해 불만을 표출합니다. (올해 초 대기업 중심으로 일어난 성과급 논란 이슈 선두에도 MZ 세대가 있었죠) 즉, ESG에 부합하지 않는 직원경험을 해하고, 인재 이탈 및 기업 이미지 하락이라는 부정적 결과를 낳게 됩니다.
셋, 강력한 ESG 실행은 인재 영입과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기업의 긍정적인 사회 영향력이 직원의 높은 직업 만족도 연관이 있다는 연구가 이를 증명합니다. 호주의 한 은행에서는 랜덤으로 직원들을 뽑아 지역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형식의 보너스를 제공했다고 합니다. 이 프로그램에 선발된 직원들은 선발되지 않은 직원들에 비해 직업 만족도가 즉각적으로 높아졌다고 하는데요. MZ 세대는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일을 하고자 합니다. “착한 기업에 돈쭐내 주자”라는 말이 있듯이 MZ 세대는 가치 있는 소비를 추구하고, 구직 시에도 회사의 지속가능성 활동을 보고 기업을 선택합니다. ESG 실행하는 기업은 직원의 이직률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으며 이는 결국 수익성 증대, 기업 가치 향상으로 이어집니다.
ESG 경영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의사결정 체계와 리스크 관리, 평가가 중요한 만큼 지속적인 데이터 업데이트가 필수입니다. 이에 따라 업무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과 같이 갑작스러운 변화에 빠르게 대응한 구글, MS, 애플 등 ICT 기업들은 ESG 평가에서 높은 등급을 받았습니다. 수평적 기업 문화와 더불어 교육 솔루션, 협업툴 등 업무의 디지털화가 이미 일상이 되어 코로나 팬데믹과 같은 예상치 못한 큰 변화도 잘 대응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다양한 툴 도입에 직원들도 지속적으로 변화에 알맞는 학습을 하며 업스킬링(Upskilling), 리스킬링(Reskilling)을 통해 업무 효율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가 직원들의 퇴사, 이직률 감소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합니다. 여러모로 ESG는 HR 업무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만큼 인사정책, 사내 문화 형성, 교육 등에 반영되어야 할 것입니다.
References : Five ways that ESG creates value ※ 본 글에 활용된 참고 아티클은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일부 의역과 편집이 있음을 알려드립니다.